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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면편 - 수도리 수도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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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10-19 03:26 조회4,8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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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면편(수도리 수도암)
[2008-07-31 오전 10:54:00]
 
 
 


김천 마을이야기(161)
증산면편


▷ 수도리 수도암(修道菴)


 


 수도리로부터 녹음이 우거진 급경사로를 따라 한참을 오르면 수도산 중턱에 자리잡은 수도암이 나타난다.


 수도암은 해발 1311미터 수도산의 중턱에 위치하고 있으며 청암사와 함께 도선국사에 의해 쌍계사의 산내암자로 서기 859년 창건되었으나 1894년 동학난때 수도암이 소실되고 한국전쟁중 본사인 쌍계사마저 소실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수도암의 옛 지명은 보광사(普光寺)로 고운(孤雲)최치원(崔致遠)은 가야산의 해인사와 함께 보광사를 화엄종 10대사찰로 꼽을 정도로 화음사찰로서의 명성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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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암 대적광전과 약광전 앞 삼층석탑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그 생김새가 사뭇 다른 3층석탑을 사이로 대적광전과 약광전이 멀리 가야산을 향해 앉아 계신다.


 본당인 대적광전(大寂光殿)에는 보물307호인 석조비로자나불상이 모셔져 있는데 일설에 비슷한 시기에 조성된 불국사 비로전의 비로자나불의 뒤바뀐 두 손의 오류를 바로 잡기위해 이불상을 조성하였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이 불상은 경남 거창의 불당골에서 제작되었는데 규모가 워낙 거대해서 완성을 하고도 수도암까지 운반할 방도가 마땅치 않아 난감해하고 있는데 어느 날 한 노승이 나타나 불상을 등에 지고 수도암으로 달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수도암에 거의 도착할 즈음 그만 칡덩쿨에 발이 걸려 넘어졌는데 노승은 크게 화를 내며 수도산 산신들을 모두 불러놓고 이 절 주위의 모든 칡을 없애라고 호퉁을 쳤다는 것인데 이상하게도 수도암 주변에는 지금도 칡이 일체 자라지 않는다고 신기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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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적광전의 석조비로자나불 좌상


 조선중기 이름난 선비 정시한(丁時翰.1625-1707)은 그의 답사기 산중일기(山中日記) 청암사조에서 “절 들어가는 입구에 석불이 앉았는데 소박하고 진실히 절을 지키고 있으며 또한 교묘하기만 하다. 이보다 더 큰 석불을 보지 못했고 그 모습도 엄연하고 비범하다. 대석에 새긴 조각도 역시 기묘하기만 하다”라고 소감을 적고있다.


 대적광전 동편의 약광전(藥光殿)에는 보물 296호인 석조약사여래좌상이 봉안되어있는데 고려시대 초기인 10세기경 제작된 것으로 직지사약사전의 약사여래와 금오산 약사암의 약사여래와 함께 삼형제로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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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광전 약사여래좌상


 약광전으로부터 산밑으로 난 길을 따라 내려오면 나한전이 곱게 앉아 있다.


 나한전에 모신 나한상과 관련해 재미있는 전설이 전하는데 옛날 수도암의 뒤뜰에는 큰 느티나무가 법당쪽으로 기울게 자라 지붕의 기와를 손상시키는 등 피해가 있어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그 나무가 법당을 피해 반대방향으로 쓰러졌다는 것.


 그런데 나한전에 모신 나한상의 어깨에 느티나무 잎사귀가 붙어있어 사람들은 필시 법당이 훼손될 것을 우려한 나한들이 나무를 반대방향으로 넘어뜨린 것으로 믿게 되었다고 한다.


 


<글/김천문화원 사무국장 송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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